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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18 음주운전, 교훈 그리고 일상 (7)
아내가 갑작스런 증세가 발행하는 바람에 여러가지 숨가프고 복잡한 일상들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서 아는 지인 형님의 형수님의 질병에 대한 간호와 생활 이야기를 듣고 자문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주 두 병을 둘이서 마셨습니다. 술 마신 후에 사무실에서 잠시 일을 한후, 운전을 하고 가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되었습니다.
0.07
농도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몇번을 생수로 입가심을 한 후에 측정을 했습니다. 인간적인 상황을 듣게 되는게 음주단속 경찰관들의 또다른 인간적인 고뇌가 아닐런지요. 작은 배려, 그러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교육과 현장참여 봉사활동
이 과정을 다 거치면, 운전면허 정지 100일 중에서 50일이 경감이 됩니다. 물론, 벌금형은 그대로 진행되지요.^^ 아주 매서운 처벌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후아~ 4시간짜리 교통안전 관련 교육을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겁을 주죠.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심려를 쓸 일이 많은 상황인지라 마음이 상당히 많이 위축되었죠, 아마도 신병훈련소의 첫번째 주 만큼이나 심리적 위축...그 후에, 해당 경찰서 혹은 자신이 원하는 경찰서를 통해 현장교육을 합니다. 연락해서 정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유연성이 있는 행정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제 토론식 안전교육 마지막 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6시에 기상을 해서 차를 몰고 현장교육 받으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더 춥더군요. 가는 중에 말입니다. 대전 고속버스터미날이 있는 용전동 4거리에서 현장교육을 했습니다. 마치 야간 경계근무 마지막 해가 뜨기 직전의 근무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해당 경찰관들과 관련 도구들을 모두 받고, 각자 사거리 각 구역으로 배치를 받고 두 시간 가량 하는 봉사활동입니다. 너무 옷을 간단하게 입고 나오는 바람에 엄청 추위에 고생을 했습니다. 다들 장갑까지 보온병에 뜨건 음료까지 -,.- 서서히 출근시간이 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출근하는 일상을 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 시간을 떨고서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데, 젓가락 질이 안되더군요^^ 손이 너무 추운데 있어서 그런지.^^ 그리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의 현장봉사활동을 했습니다.
하면서 느낀 점은 저와 같이 음주단속에 걸린 분들이 주위 분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동네 아주머니들, 할머니들 학생등 지나가시면서 "추운데 수고 많으시네요" "고생하시네요" 하면서 인사를 건네더군요. 사실 저도 운전하면서 이 노란색 어께띠나, 노란 자켓을 입고 피켓이나, 깃발을 들고 사거리에 있는 분들이 자원봉사자 분들 혹은 교통가족 여러분들로 생각했거든요.
두 시간 가량 하면서 동네의 할머니들이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건너가실 건가요?" 하면서 먼저 말을 건네고 차량을 통제하면서 우측, 좌회전 하는 곡선 구간에서 깃발로 통제하는 제 위치가 상당히 신경이 쓰이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전자들이 생각보다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위병으로 생활을 해서 그런지 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게 되더군요. 보행자 분들도 먼저 질문해서 혹은 눈빛으로 안내해 드리니 상당히 고마워 하시더군요. 특히나 할머니 분들은 걸음에 지장이 많은데 먼저 인사하고 건널 수 있도록 해드리니 여간 고마워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호등체계는 점점 정확하게 빈틈없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정작 보행자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역시나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보행자의 편리한 보행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로봇이나 기계적인 작동보다 아직은 이 시대의 노인이나 어른들, 사람들은 누군가 가볍지만, 담백한 인간적인 의사소통을 그 복잡한 사거리의 신호등 근처에서 그리고 차량의 흐름속에서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짙게 제 마음속에 묻힐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교육 마무리.
경찰관 한 분과 마지막에 인사를 하면서 듣게 된 말은 "소중한 현장경험이 되셨을 것입니다"라는 인사말입니다.
음주운전으로 한 가정이나, 한 사람을 상해를 입히거나, 인생을 뒤바뀌어 놓거나, 가정을 파괴했다면, 오늘 내가 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상상하기도 싫었습니다. 많은 차들과 운전자들, 그리고 보행자들을 봤습니다. 내 운전방식에서 보행자에 대한 마음은 있는지, 운전 방식에는 문제가 없는지 하는 생각도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주의깊게 운전을 하시나요?
음주운전을 해보신 적은 있으시죠? 지금도 하시나요?
저는 이번 음주단속에 걸린 것이 인간적으로 챙피하고 부끄럽습니다. 또 반성하고 있구요. 상당히 위험한 사회 구성원의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주운전 말입니다. 이렇게 경종을 울리는 조치가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판단됩니다.
몸은 여러가지 피곤합니다. 정신적으로도 100여만원의 병원비를 지난주 월요일에 이어서 오늘도 또 납부를 해야했으니깐요. 벌써 몇번째 납부인지...
하지만, 사회 구성원이고 또다른 나만의 행복을 원하는 인간으로서 남의 행복과 삶을 파괴시킬 수 있는 행동에 단계로 갈수도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지나고 나서 후회할 것은 참 많다고 합니다.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모두 아쉽다고 합니다.
오늘도 음주운전을 하시고 오셨나요?
몇번 단속되셨는지요?
개인적으로 챙피하고 부끄럽지만, 누군가 또다른 분들의 음주운전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되시 마시고 음주운전으로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는 파괴자가 되시지 마시고 스스로 현명하게 행동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단속에 대상이 되어, 현장봉사 교육과 안전교육 통해서 50일 경감으로 50일 운전면허 정지대상자가 되어가고 있지만, 계속 반복되어서 단속이 되지 않아서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분들은 더 이상 없으면 합니다.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입니다.
운전은 필요하다고 시작된 순간이전 부터 음주가 있었지만요.
오늘 너무 추웠어요.
-,.-
음주운전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인간적으로.
음주측정 단위에 따라 벌금이 정해집니다만, 조정도 가능합니다.
교육관련 참가해도 벌금은 별도이며, 벌점은 정해진 기준에 적용됩니다.
교육완료 후, 50일 경감됩니다만, 남은 50일간 무면허 상태입니다.
음주운전때문에 한 봉사활동이었지만, 시민들은 작지만, 자신들에게 배려해주는 인간적인 교통안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현실... 좀 뜻밖이었습니다. 정말 비인간적인 현실은 계속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참... 그 고마워하는 분들의 소박한 인사말과 얼굴 표정들. 잊지 못할 것같습니다. 기분 좋게 벌받고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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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 2008/11/18 22:07
큰경험 하셨군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은 좀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면허 운전자와 음주운전자들의 통행은 거의 살인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타국에 비하면, 한국 도로교통법은 느슨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평생 불구로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면 법이 더 엄격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간의 망각이 세월이 흘러도 현재의 마음가짐을 흐트러지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망각하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처럼 더 엄격한 법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보행자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거리와 도로를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울의 경우, 시청주변이나 도심주변으로 자동차통행도 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사견입니다.
어쩌면 단속에 걸려서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모를 더 큰 사고를
예방했다고 생각하면 더 괜찮은 댓가를 치럿을지도 몰르일이겠지요. 큰 경험 하셨습니다.-
momoya 2008/11/18 22:25
맞습니다.
디지님.
어쩌면 단속에 걸려서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라는 말 저 개인적으로 수도 없이 되뇌이는 말입니다. 벌금형에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단축 정지기간. 그래도 합리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망각의 세월에는 강하게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니... -,.-
독일 법이 강력하다.. 비스마르크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영국은 운전중 도로에 고인 물이 튀어서 보행자에게 피해를 줄 경우에도 면허에 대해 제재를 가하더군요. 물론 운전면허시험에도 포함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만.
무면허, 음주운전 정말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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