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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9 아버지는 말하셨지... (4)
- 2009/02/12 킷트 다량 획득 (8)
몇년전 모 카드 회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나왔던 cf에서 나온 말...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저도 역시 아버지의 후원과 인정으로 모형을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용돈을 많이 주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늘 이번에는 뭘 만들었니? 지금 뭐 만드는 것이냐? 이 탱크는 미군 탱크보다 얼마나 강력하니? 이 전투기는 6.25때 쌕쌕이보다 얼마나 빠르냐? 등등...덕분에 모형을 꾸준히 하고 손으로 뭔가 하다보니 취미가 되고 일상을 살아가면서 답답할때 머리식히고, 이따금 현실도피하고 싶을때나 전쟁사에 나오는 무기들 만드는 것이 즐거운 일상이 되었지요.
이 이야길 하는 이유는 방금전 인터넷 뉴스들을 쭈욱 훑어보다 보니, 일본의 한 의사가 사람들이 마지막에 후회하는 것들이라는 내용으로 정리한 것을 책으로 내놓았더군요. 죽을때 후회하는 25가지. 책보다는 그 기사 쭈욱 읽어보니 그외에 후회하는 것들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중에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것이라는 부분이 있더군요.
잠시 나는 취미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삶과 죽음, 현실이라는 것을 많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다보니 눈에 띄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 남겨 봅니다.
취미가 없는게 이 아버지는 후회된다. 사람은 취미가 있어야 한다. 이 말을 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사춘기때가 생각나는군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1591617&code=41191111&cp=nv1
적어도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위대한 세대였다. 우리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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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싼돼지 2009/11/19 18:55
예체능에 충실해야 삶을 지루하지 않게 살 수 있는데, 학교나 집에서 이걸 멀리하니 문제죠. 머릿속엔 온통 알파벳과 아라비아 숫자만 맴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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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 momoya 2009/11/19 19:12
그렇다고 공부 또 너무 않하게 하면 곤란한데, 우리는 지금 균형을 잃은 것같습니다.
남이 보니깐, 남들이 하니깐 하면서 구차한 변명으로 아이들 키우는 모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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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지인이 나에게 이것을 주었다.
그는 모형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그 취미세계를 무시하는 친구도 아니다. 여하튼, 우리 사무실 앞에 쓰레기 수거를 위한 집합 장소에 버려져 있는 것을 그냥 통째로 주워서 나에게 챙겨주는 친구. 이게 우정이다. -,.-
돈 주고 살려고 해도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는데... 구질구질하게 이게 뭐냐고 할 것이겠지만, 난 그 친구가 그래도 나를 존중해 주고 있는 그 마음에 더 행복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한 감동.
박스를 열어보자 마자 느낀 것은 "이 물건을 버린 분은 고수다." 아님,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일 것이다"하는 생각이다.
각 박스를 열어보니 몸통이 되는 부분은 다 없었다 하지만, 다양하게 남아있는 여러 부품들은 두고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아마도 레진 제품이나 디테일 업을 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분이 아닌가 싶다. 대단한 분인듯. 어떤 킷은 거의 모든 부분이 남아있는 정도. 만들다 귀찮아서 버린 킷트 덩어리도. -,.-
각 박스안에 관련 킷트를 만들면서 같이 들어간 별매 밀리터리 류 킷트들이 가득. 에칭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사진을 안찍었을 뿐이다. 귀찮아서... 그런 정도다.
복권 당첨된 기분이 이런 것일까?
크리스마스가 이런 날이었으면 좋겠다. 각 부품별로 분류해서 정리해 놓으려고 지퍼식 비닐봉투도 준비해 두었다.
주변에 이런 분이 있었다니. 여하튼 기분 좋은 득템이 아닌가 싶다.다른 독일군 장비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은 상태다. 완벽하게, 말이다. 게다가 설명서들이 다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와웅~
두고두고 활용할 것이 많을듯.
경제적으로 쪼들리는데 이게 왠 축복. 하늘에서 킷트가 그냥 떨어진다는게 맞는 표현일 듯. 상태도 이렇게 좋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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