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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12 은호의 두번째 생일. 그리고... (4)
![]() Happy Birthday, Mom! by ginnerobot |
작년 생일은 경황없이 어쩌다 보니 그래도 챙겨주고 갔는데 이번에는 그저 함께 하면서 놀아주고 시간을 보냈다.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2년전 그날은 동생 결혼을 위해서 소개팅을 해주는 날이었고, 토요일이었는데, 하필 은호가 1주일 정도 먼저 나오는 바람에 졸지에 동생도 첫 조카의 출산을 축하해주고 인사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소개팅 하는 날이 은호가 태어나고 여러가지로 정신없었던 그날...
소개팅을 하면서 이러저러 이야기 하다, 단 둘이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데 동생이 하는 말.
동생 : 형, 우리 둘이 이렇게 술 마시는 거 아버지가 아실까?^^
나 : 뭐, 아예 안마시고 있다면 그게 이상하지, 그리고 너하고 나하고 뭐 얼마나 술 마셔봤다고. 이게 첨이잖아.
그리고 난 또 말했다.
나 : 앞으로 또 이렇게 기분좋게 뭐 술 마실 일이 있겠어?
하고 내가 웃으면서
동생 : 형, 하긴 그렇네^^
그리고, 10개월 후 교통사고로 저 세상으로 홀연히 가버렸는데...
은호 생일날이 그 추억의 시간이 함께 하니, 난 평생 동생녀석을 일과 은호의 생일을 함께 해야할 상황이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 때 소개해 준 여자 후배하고 결혼 않하고 그 만남이 끝난게 다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런게 인생이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던 지난 주였다. 그리고 월요일이었고...
오늘은 병원에 또 가봐야겠다.
갈 길이 왠지 오늘은 유난히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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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 2010/01/13 02:07
디지님
고맙습니다.
은호가 조금 더 크면 디지님하고 인사할 시간이 있겟지여?
월요일밤...
혼자서 집에서 소주 3병 했습니다. 제 주량이 아닌데 안취하니 미치겠더군요... 술이란게 취하는 법인데. 결국 내 마음이 이러니 취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잠을 청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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