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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14:05

서른즈음에, 김광석을 추억하며

서른 즈음에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이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김광석-

오늘은 광석이 형이 떠난 날. 

태어나서 대중가요 CD를 내 돈 주고 산 첫번째 가수. 테이프가 아니, 리어커 테이프도 아닌...
이젠 이 노래 가사를 적어도 마음으로 불러볼 수 있는 내 심상이 되어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른 즈음에, 서른 초반을 부르는 말인가, 아니면 서른 중반을 말하는 것인가? 이런 질문도 스스로 해보았던 때.

자신은 방위병으로 군복무해서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는게 참 죄송했는데, 여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오늘 여기서 한번 불러봅니다라고 어느 군부대의 공연방송에서 했던 고 김광석의 인간적 소탈한 모습. 쑥쓰러운 그 미소에 얼굴. 그리고 그의 목소리와 노래를 듣는 수많은 병사들의 모습. 96년에 떠났으니깐 아마도 내 또래의 친구들이 군대 가 있을때 공연인듯...

오늘 광석이 형 목소리 무지 듣고 싶어지네요.



서른 즈음에 내 동생도 서른즈음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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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ni 2009/01/06 16:04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너무 좋아하던 가수였습니다. '서른즈음에'의 어감상 서른초반을 부르는 말이 아닐까요...
    시간이 참 빠름을 느낍니다. 저도 삼십대 후반에 접어들었고 삼십대가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느새 아이튠에서 서른즈음에를 반복재생하고 있네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9/01/06 17:18 address edit & del

      시간이라는게 참 공평하고 냉정한 추상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바쁜 시기에 있으니 저도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나는 어떤 삼십대에 있는가 하는 생각을요.

      ^^

      반복해서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음악을 했던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석이 형은요.

  2. 정백 2009/01/07 22:16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광석 형님의 노래는 다 제가 사랑하구요. 저도 이제 서른이라 서른즈음에를 젤 애창하고 있습니다. 제 30대는 어떻해 그려질지 궁금해지네요. 결혼을 할 수 있을까요? ㅋㅋㅋ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9/01/08 09:14 address edit & del

      제프님 30대를 기대하고 있군요.

      ^^ 좋은 기대감입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어서 바쁘게 살아갈 수 있는 내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춘은 멋진게 아닌가 싶네요.

      즐겁게 유쾌하게 살아가시길.

  3. Favicon of http://www.answerworks.net BlogIcon woody 2009/01/08 09:41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저는 이등병의 편지를 처음들었던 97년도 즈음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김현식, 김광석... 두분다 살아계셨을땐 제가 너무 어렸던 관계로 음악성을 미처 알지 못했었다죠.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