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을지대 병원(3차 의료기관)에서 집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나진요양병원으로 옮긴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지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여러 위험요소를 앉고 옮긴다. 아내에게 미안할 뿐이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기에 나도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이번달은 간병인 조경순씨와 함께한지 1년되는 달이다.
작년 건양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인연이 시작된 분이다. 장모님하고 거의 비슷연배이신데, 간병인의 큰 따님하고 내 아내가 두살 정도 차이가 나신다면서, 딸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간병을 해주신 분이다.
지인들 병문안 가보면 간병인들이 뭘하는지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잘 씻겨주지도 않고, 머리나 손도 관리해주지도 않고, 텔레비젼이나 보고 문자질이나하는 간병인들에 비하면, 성실하고 또 경력이 많은 노련한 간병인이었다.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고 2차 의료기관으로 옮기려 했느나, 대전 지역의 간병인 단체마나 아내의 상태를 알기 때문인지. 어느 누구도 와서 간병해 드리겠다는 곳이 없었다 그렇게 2주를 허비하고...
내일 오전에 간병인과 헤어진다. 고마운 마음은 표현할 길이없고, 인사라도 드리고 싶지만, 내 경제상황 또한 그러니...
앞으로 또 그런 간병인을 만날 수 있을까? 아내가 쓰러지전 주변 사람들에 따듯하게 인격적으로 잘 대하고 사랑받게 행동하니, 그렇게 좋은 인연이 연결된게 아닌가 싶다. 시간 참 빠르다.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간병인에게 들었는데, 참 손이 많이 가는 아내의 상태인데 과연 어느정도나 될런지.
소소하게 많은 것을 잘 정리하고 기억하고 있는 간병이다.. 옮기고 나면, 환자복, 욕창치료, 음식... 기대하는 것만큼 될까 하는 것과 요양이니 거의 포기한 상태의 의료서비스 일게다 라는 생각만...
가면 갈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일은 점점 적어지는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간병인의 간병비를 입금해 드리고 받으시는 분 통장에 문구를 작성했다.
수고 많으셨고, 고마웠습니다.
작년 오늘은 강원도에 두분 부모님을 뒤로 하고 홀로 대전 내 집으로 가는데 시간었다만, 지금은 점점 더 나 혼자와 아내만 이 세상에 있는 것같다. 이 세상에 사람은 아무도 없는 느낌... 오늘은 그 생각이 더 깊게 가슴을 파고들면서 머릿속을 휘졌고 다니는 날이다.
나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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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boy.com 2008/10/29 16:20
울컥 눈물 쏟을뻔 했습니다. ㅠㅠ
기운 잃지마시고, 지금처럼 노력하고 힘내시면 좋아지실겁니다!
그럴거란 믿음도 중요하겠죠... 쾌유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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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 2008/10/29 20:54
네, 고맙습니다.
차분하게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 덕분에 많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울해 할 시간이 없네요.
다만, 퇴근 후 집에 홀로 앉자 있는 그 시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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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호 2008/10/29 23:18
더디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식 좋아지고있다는 소식.. 듣던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빨리먹는 밥이 더 잘 체하는 법이니 때로는 느린것이 좋을때도 있는듯합니다.
물론 하루빨리 자리털고 일어나셔야 겠지만.. 이는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생각이겠고 본인께서 일어나실 준비가 충분히 되었을때 일어나시는게 좋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뒤에서나마 열심히 기도드립니다..-
momo 2008/10/29 23:56
바쁜 일상속에서도 틈틈히 와서 글 읽고 댓글 남겨줘서 고맙네요
이신호님. 건강유의하고 하루 하루 즐거운 날들 되었으면 해요.
직장생활이라는게 스트레스를 잘 이겨나가는데 있는 것같아요^^
잘 지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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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 2008/10/30 09:35
모모님.. 한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여
참으로 힘든시간이였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힘내주시고 기다려주셨기에 사모님도 더 좋아지시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모님 건강도 유의하세요..그래야 사모님이 힘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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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맨 2008/10/30 20:24
아~아 언젠가 사모님이 아프시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은데...이제사 찾아와 뵙게 되어 죄송해요.
모모님~ 힘내시고 사모님 또한 쾌차 하시리라 굳게 믿고 모모님 또한 기운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momo 2008/10/30 20:57
앗, 포키맨님.
멀리서 또 이렇게 방문해 주시고, 많이 바쁘신 것같은데.
포키맨님도 건강유의하시구요. 격려 고맙습니다.
그래도 취미 생활이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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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2008/10/31 07:48
기억속에 블로그의 늘 웃는모습만 봐온터라 반신반의 했습니다.
제가 아는 이웃분들에게 늘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라는데 아마 좋은일이 분명 생길겁니다.
꼭 그런일이 생기리라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momo 2008/10/31 09:03
.100님 고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격려 글 힘이 됩니다. 오늘은 일반병실로 옮기는 날 정신이 없을듯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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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2008/11/19 00:29
아주 오래전 소중한 사람이 아플때 옆을 지키던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더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 사람처럼 저도 소중한 사람이 생기고 나니
한번 더 아픕니다.
momo님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momo 2008/11/19 12:46
바쁘신데. 핑크님 오셨군요.
고맙습니다.
핑크님의 소중한 분도 건강하시구요. 함께 작지만 의미있는 시간들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핑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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