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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5 요양병원으로 (8)
  2. 2008/10/29 한달. (26)
2009/11/25 16:56

요양병원으로

지난 일요일 22일, 점심 무렵 방가운 지인들이 대전으로 모여 함께하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하며, iPhone이야기 하면서 오붓하게 오랜만에 푸근한 시간을 보냈다. 마침 그날은 1년전 동생을 화장을 하고 고향 선산 할머니 묘옆에 안장한 날이기도 하다. 예전 같았다면, 케네디 전 미 대통령 암살된 날이라 블로그에 뭔가 써내려갔겠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의 여유는 없다. 늦은 저녁 각자 집으로 향하고 나도 아무도 방겨주지 않은 작은 내 집으로 가고...

내일은 을지대 병원(3차 의료기관)에서 집 근처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나진요양병원으로 옮긴다.
병원비가 너무 많이 지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여러 위험요소를 앉고 옮긴다. 아내에게 미안할 뿐이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기에 나도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이번달은 간병인 조경순씨와 함께한지 1년되는 달이다.
작년 건양대 병원에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인연이 시작된 분이다. 장모님하고 거의 비슷연배이신데, 간병인의 큰 따님하고 내 아내가 두살 정도 차이가 나신다면서, 딸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간병을 해주신 분이다.
지인들 병문안 가보면 간병인들이 뭘하는지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잘 씻겨주지도 않고, 머리나 손도 관리해주지도 않고, 텔레비젼이나 보고 문자질이나하는 간병인들에 비하면, 성실하고 또 경력이 많은 노련한 간병인이었다.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고 2차 의료기관으로 옮기려 했느나, 대전 지역의 간병인 단체마나 아내의 상태를 알기 때문인지. 어느 누구도 와서 간병해 드리겠다는 곳이 없었다 그렇게 2주를 허비하고...

내일 오전에 간병인과 헤어진다. 고마운 마음은 표현할 길이없고, 인사라도 드리고 싶지만, 내 경제상황 또한 그러니...
앞으로 또 그런 간병인을 만날 수 있을까? 아내가 쓰러지전 주변 사람들에 따듯하게 인격적으로 잘 대하고 사랑받게 행동하니, 그렇게 좋은 인연이 연결된게 아닌가 싶다. 시간 참 빠르다.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간병인에게 들었는데, 참 손이 많이 가는 아내의 상태인데 과연 어느정도나 될런지.
소소하게 많은 것을 잘 정리하고 기억하고 있는 간병이다.. 옮기고 나면, 환자복, 욕창치료, 음식... 기대하는 것만큼 될까 하는 것과 요양이니 거의 포기한 상태의 의료서비스 일게다 라는 생각만...

가면 갈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일은 점점 적어지는 현실이다.

마지막으로 간병인의 간병비를 입금해 드리고 받으시는 분 통장에 문구를 작성했다.

수고 많으셨고, 고마웠습니다.

작년 오늘은 강원도에 두분 부모님을 뒤로 하고 홀로 대전 내 집으로 가는데 시간었다만, 지금은 점점 더 나 혼자와 아내만 이 세상에 있는 것같다. 이 세상에 사람은 아무도 없는 느낌... 오늘은 그 생각이 더 깊게 가슴을 파고들면서 머릿속을 휘졌고 다니는 날이다.

나만 있네...

오늘 저녁에 인터넷 뉴스에 나온 기사입니다. 재벌이 아닌 이상 예외는 없습니다.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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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둔산2동 | 을지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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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otorez BlogIcon Navi 2009/11/25 20:43 address edit & del reply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momoya 2009/11/25 21:37 address edit & del

      고맙다. 감기는 많이 나았니?

  2. bear251 2009/11/27 09:48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들에게 활력을 주시는 분이세요. 모모님은...
    오늘은 모모님 가족을 위해서 기도할께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9/11/27 12:41 address edit & del

      고마워요. 잘 지내죠?

  3. 정백 2009/11/27 17:13 address edit & del reply

    감기조심하시구요. 힘내시구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9/11/27 19:36 address edit & del

      거기는 여름이 시작이겠군요. 열심히 하시구 잘 되시길...

  4. 훈71 2009/12/03 14:13 address edit & del reply

    올만에 로그글 봤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드려 죄송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momoya 2009/12/04 11:31 address edit & del

      교통사고 처리는 잘 되셨는지요?

      건강유의하시구요....고맙습니다.

2008/10/29 16:05

한달.

꼭 한달이 되는 날입니다.

아내가 심장질환, 심실빈맥이라고 하는데. 그에 따른 호흡장애로 중환자실에서 딱 한 달이 되는 날입니다.

첫째날 밤, 새벽시에 "오늘 넘기시기가 어려울 것같습니다"라는 담당 주치의 전화를 받고 떨리는 무릎을 진정시키면서 병원으로 향했던 새벽1시의 시간부터 아침까지 홀로 중환자실 앞 로비에 의자에 앉자 있던 때로...

자가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동공의 반응이 부자연스럽지만 있습니다.

눈동자의 움직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활발때도 있으며, 있따금 눈물도 흘리고 합니다.

아기이름이나 지인, 가족들의 이름, 일어났던 과거의 일들을 이야기 해주고 알아들었으면 눈꺼풀에 힘을 주어서 반응을 보여달라고 하면 느리지만 반응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부정맥은 약물과 칼륨 성분이 있는 액체를 통해 꾸준히 투여하고 있어 심장은 안정을 되찾은 상태입니다. 돌발상황은 예상되지 않을 정도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관절과 근육들에 대해 맛사지와 약간은 움직임을 주고 있습니다. 면회 때마다. 물리치료사가와서 도움을 주고 있구요.

외부 자극에 대한 신체적 반응이 다소 있습니다. 무의식의 영역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일반병동으로 옮길 것입니다. 재활치료도 함께 해 뇌의 활동과 지각을 더욱 자극시켜주려고 합니다.

중환자실의 다른 환자들로 부터의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독성이 강한 항생제를 계속 번갈아 가면서 투여중이고 환자의 몸과 세균들의 면역력을 걱정해 더 이상의 감염을 막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간병인과 일반병실을 통해서 간호치료를 병행할 것인데 간병인 비용이 장난이 아니군요.

딱 한달이 되는 오늘 스스로 한번 정리해 봅니다.

이제 오후 면회시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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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ay.tistory.com BlogIcon oldboy.com 2008/10/29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울컥 눈물 쏟을뻔 했습니다. ㅠㅠ
    기운 잃지마시고, 지금처럼 노력하고 힘내시면 좋아지실겁니다!
    그럴거란 믿음도 중요하겠죠... 쾌유를 빕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29 17:51 address edit & del

      네, 올드보이님.

      첫째날에 비하면 지금의 상태는 기적같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시간과 병원비의 싸움이죠 이제는...

      고맙습니다.

  2. Favicon of http://wani.tistory.com BlogIcon wani 2008/10/29 16:27 address edit & del reply

    가슴이 아파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쾌유를 빕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29 17:52 address edit & del

      와니님 고맙습니다.

      제가 힘을 내야 환자도 힘을 낸다고들 하는군요.

      힘내겠습니다.

  3. 훈71 2008/10/29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괜찮아지실겁니다.. ㅜ ㅜ
    이겨내실 거에요. 뭐라고 할말이 따로 없습니다.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29 17:52 address edit & del

      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훈님 고맙습니다.

  4. 정백 2008/10/29 20:13 address edit & del reply

    모모님 가슴이 아프지만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힘내세요. 모모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29 20:54 address edit & del

      네, 고맙습니다.

      차분하게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 덕분에 많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울해 할 시간이 없네요.

      다만, 퇴근 후 집에 홀로 앉자 있는 그 시간. 참....

  5. 이신호 2008/10/29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더디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식 좋아지고있다는 소식.. 듣던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빨리먹는 밥이 더 잘 체하는 법이니 때로는 느린것이 좋을때도 있는듯합니다.
    물론 하루빨리 자리털고 일어나셔야 겠지만.. 이는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생각이겠고 본인께서 일어나실 준비가 충분히 되었을때 일어나시는게 좋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뒤에서나마 열심히 기도드립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29 23:56 address edit & del

      바쁜 일상속에서도 틈틈히 와서 글 읽고 댓글 남겨줘서 고맙네요
      이신호님. 건강유의하고 하루 하루 즐거운 날들 되었으면 해요.

      직장생활이라는게 스트레스를 잘 이겨나가는데 있는 것같아요^^

      잘 지내고 ~

  6. 영인 2008/10/30 09:35 address edit & del reply

    모모님.. 한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여
    참으로 힘든시간이였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힘내주시고 기다려주셨기에 사모님도 더 좋아지시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모님 건강도 유의하세요..그래야 사모님이 힘내십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30 09:47 address edit & del

      고마워요. 바쁜데 댓글도 남겨주고. 힘낼께요. 수고하구요^^

  7. Favicon of http://www.qts.co.kr BlogIcon 피아노맨 2008/10/30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서 어서...쾌차하시길... 흔들리면 안됩니다. 모모님..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30 14:38 address edit & del

      아, 피아노맨님

      바쁘신데 댓글을...

      내일 일반병실로 옮깁니다.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answerworks.net BlogIcon woody 2008/10/30 17:16 address edit & del reply

    모모님의 노력이 있으시니 분명 완쾌하시리라 믿습니다.
    기운잃지 마시고 항상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30 19:55 address edit & del

      우디..

      갑자기 방문을... 고맙다. 힘내고.

  9. 포키맨 2008/10/30 20:2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아 언젠가 사모님이 아프시다는 말씀을 들은 것 같은데...이제사 찾아와 뵙게 되어 죄송해요.
    모모님~ 힘내시고 사모님 또한 쾌차 하시리라 굳게 믿고 모모님 또한 기운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30 20:57 address edit & del

      앗, 포키맨님.

      멀리서 또 이렇게 방문해 주시고, 많이 바쁘신 것같은데.
      포키맨님도 건강유의하시구요. 격려 고맙습니다.

      그래도 취미 생활이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구요^^

  10. .100 2008/10/31 07:48 address edit & del reply

    기억속에 블로그의 늘 웃는모습만 봐온터라 반신반의 했습니다.
    제가 아는 이웃분들에게 늘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라는데 아마 좋은일이 분명 생길겁니다.
    꼭 그런일이 생기리라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0/31 09:03 address edit & del

      .100님 고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격려 글 힘이 됩니다. 오늘은 일반병실로 옮기는 날 정신이 없을듯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

  11. 김정철 2008/11/03 07:59 address edit & del reply

    안지기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1/03 09:37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방문해 주셔서 위로 말씀해 주시고...

      힘내겠습니다.

      수고하시구요. 바쁘신데. 일부러...

  12. 준이 2008/11/04 01: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안타깝네요 형 힘내요 대전가면 들릴께요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1/04 10:17 address edit & del

      준이 왔구나.

      잘 지내지?
      건강하게 지내고 또 보자.

      고맙다

  13. Favicon of http://www.pink-weblog.com BlogIcon PINK 2008/11/19 00:2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주 오래전 소중한 사람이 아플때 옆을 지키던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더 알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 사람처럼 저도 소중한 사람이 생기고 나니
    한번 더 아픕니다.

    momo님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momo.com BlogIcon momo 2008/11/19 12:46 address edit & del

      바쁘신데. 핑크님 오셨군요.

      고맙습니다.

      핑크님의 소중한 분도 건강하시구요. 함께 작지만 의미있는 시간들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핑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