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함께 했던 자리에 메뉴로 나온 참숯초벌옛날불고기와 비빔냉면.
그다지 유쾌하게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없는 요즈음의 내 마음상태, 결혼 축하하는 자리에 우연찮게 먹게 된 고기안주.
초벌을 해서 나와서 느낌함이나 기름진 맛을 느낄 수 없고 담백한 맛과 육질이 소주 잔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만드는 안주이다. 다양한 상추에 싸서 한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서 침과 함께 먹어주면서 중간에 소주를 입안에 넣어주면 부드럽고 연한 맛이 입안 전체에서 느껴진다.
삼겹살을 먹고 그 다음 메뉴로 참숯초벌옛날불고기를 먹어본다면 더욱 육질의 담백하며, 고소한 느낌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저녁의 대화자리에 함께 할 만한 그리고 과하게 술을 하지 않고 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는 샐러리맨들의 하루 일상을 마감하는 저녁메뉴로 참 좋은 고기가 아닌가 싶다.
후식으로 비빔냉면을 먹어보았는데, 비빔냉면보다 물냉면을 좋아하지만, 그날은 좀 색다르게 선택을 해서 맛을 보고자 시도해 보았다. 비빔을 고추장의 성분이 참 묘하게 나온 것같다. 처음 입안에서 느껴질때는 다소 달적지근한 듯한 맛이 혀에 느껴졌지만 두 세번 젓가락을 오고 가면 비빔냉면을 먹으니 살포시 메운 느낌이 오는 것이 온돌방에서의 훈훈한 기운이 몸에 느껴지는 듯 하다. 비빔냉면을 다 먹을 때즈음 되면 땀이 나는데, 역시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시원함으로 다가운다. 곁들여서 나오는 국물을 함께 마셔가면서 맛을 보는 것도 맛나게 후식 비빔냉면을 먹는 요령이 아닐까 싶다.
많이도 먹지 않고 많이 사지도 않고, 무언가 이야기를 하면서 내일의 일상과 업무를 위해서 또 하루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살짝 넉넉하고 맛좋은 저녁 메뉴가 아닌가 싶다. 부족한듯 넉넉한 느낌을 주는 메뉴. 조만간 이 녀석을 또 한번 만나 볼수 있을 듯하다.
촬영 : 모모, 카메라 : 캐논EOS 400D, IS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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